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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판 관시와 한미약품사태

작성자
admin
작성일
2018-08-08 07:05
조회
505


한미약품은 2016. 9. 29. 19:06에 베링거인겔하임으로부터 기술 계약 해지 통지를 받았다.

이에 앞서 같은 날 16:33에 미국 제넨템과 1조원대의 기술수출 계약을 체결하였다고 공시했다.

 

현재 기술이전 관련 사항은 상장사의 자율공시 사항이지 의무공시 사항은 아니다.

한미약품은 위 기술 계약 해지 통지에 대해 다음 날인 30. 9:29분에 공시했다.

 

개장 후 30분 동안 많은 투자자들의 선택이 엇갈린 순간이다.

문제는 이와 같이 공시 전의 사전 정보가 한국판 관시에 의해 사전 유출되었다는 것이다.

 

보도에 의하면 한미약품의 대규모 계약 해지 사실이 베링거인겔하임의 통지 전에 이미 임직원에 의해 sns을 통해 퍼저 나갔다고 한다.

 
  1. 9. 30. 오전 9:00 주식시장 개장
 

사전 정보를 입수한 기관, 외국인은 대규모의 공매도(주식을 빌려 파는 것을 말한다. 예를 들어 10만원에 주식을 빌려 팔고 나서 8만원에 다시 주식을 매수하여 빌린 주식을 갚으면 2만원의 수익이 발생한다) 물량을 풀었다. 이들은 족히 15내지 20프로의 수익을 거두었다.

 

한미약품의 지분 7%를 가진 국민연금의 대규모 손실이 발생했다. 국민의 연금 손실액만 1100억에 달한다고 한다.

 

더 심각한건 개미들이다.

한 피해자의 하소연을 들으면, 2016. 9. 29.자 1조원대의 기술 수출 계약 체결 공시를 믿고, 퇴직금 전액을 투자하여 다음 날인 30일 오전 9시 개장과 함께 한미약품 주식을 샀다고 한다.

1시간 만에 20프로 이상 손실 발생...

 

공시 시점도 문제이지만

한국판 관시가 문제다.

 

제약계 내부 인맥에 의한 정보의 공유, 기관과의 유착 의혹

 

이번 사태는 대규모 소송전을 몰고 올 전망이다.

 

 

혁신적 기술 투자와 성과로 성장 신화를 써온 한미약품

신뢰 받아온 회사의 늦장 공시와 정보유출...

 

씁씁한 현실이다...

 

변호사 황세동